수영복은 제대로 관리하면 1년 이상 사용할 수 있지만, 잘못 관리하면 한 달 만에 늘어나거나 색이 바랍니다. 저도 처음에는 아무렇게나 세탁했다가 2개월 만에 수영복을 버린 경험이 있습니다. 수영복은 일반 옷과 다른 특수 섬유로 만들어져 관리법이 따로 있습니다. 올바른 세탁과 보관법을 알면 비용도 아끼고 항상 좋은 상태로 수영할 수 있습니다.
수영 직후 바로 해야 할 일
수영을 마치면 즉시 수영복을 헹궈야 합니다. 염소 성분이 섬유에 남아있으면 탄성이 손상되고 색이 바랍니다. 샤워실에서 깨끗한 물로 2-3분 동안 충분히 헹구세요. 비누나 샴푸는 사용하지 말고 맹물로만 헹궈도 충분합니다.
물기를 제거할 때는 절대 짜면 안 됩니다. 수영복을 비틀어 짜면 섬유가 늘어나고 모양이 변형됩니다. 수건으로 감싸서 눌러 물기를 흡수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두세 번 눌러주면 물이 대부분 제거됩니다.
방수 파우치나 비닐봉지에 넣어 가방에 보관하세요. 젖은 수영복을 그냥 가방에 넣으면 다른 물건이 젖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퍼백에 넣으면 위생적이고 안전합니다.
집에서 하는 본격 세탁
집에 도착하면 바로 세탁해야 합니다. 젖은 채로 오래 방치하면 냄새가 나고 변색될 수 있습니다. 늦어도 당일 안에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세탁이 기본입니다. 대야에 미지근한 물을 받고 중성 세제를 1-2방울만 넣습니다. 일반 세탁 세제보다 울샴푸나 란제리 전용 세제가 더 좋습니다. 수영복을 넣고 5분 정도 담갔다가 손으로 가볍게 주물러 씻습니다. 문지르거나 비비면 안 됩니다.
헹굴 때는 물을 3-4번 갈아가며 세제 성분이 완전히 빠질 때까지 헹궈야 합니다. 세제가 남아있으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 헹굼물에 식초 1큰술을 넣으면 염소 제거와 섬유 유연 효과가 있습니다.
세탁기 사용은 신중하게. 바쁜 날은 세탁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반드시 란제리망에 넣어야 합니다. 울코스나 손빨래 코스로 설정하고, 탈수는 1분 이내로 짧게 합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만 세탁기를 사용하고 평소에는 손세탁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건조 방법이 수명을 좌우한다
수영복은 절대 햇볕에 말리면 안 됩니다. 직사광선은 색을 바래게 하고 고무 성분을 손상시킵니다. 그늘진 통풍 잘 되는 곳에서 자연 건조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건조대에 걸 때는 어깨끈이 아닌 허리 부분을 걸쳐야 합니다. 어깨끈에 걸면 물의 무게 때문에 끈이 늘어납니다. 반으로 접어서 허리 중앙을 건조대에 걸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건조기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됩니다. 고온이 라이크라나 스판덱스 섬유를 완전히 망가뜨립니다. 한 번만 건조기에 넣어도 탄성을 잃고 늘어집니다.
실내에서 말릴 때는 제습기나 선풍기를 활용하세요. 공기 순환이 잘 되면 하루 만에 완전히 마릅니다. 겨울철에도 보일러 근처나 난방기에 직접 대지 말고 바람이 통하는 곳에 두세요.
보관 방법과 주의사항
완전히 마른 후에 보관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습기가 남아있으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냄새가 납니다. 손으로 만져봐서 촉촉한 느낌이 전혀 없을 때까지 기다리세요.
접어서 보관하기보다는 펼쳐서 서랍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접힌 상태로 두면 접힌 부분에 자국이 생기고 섬유가 약해집니다. 공간이 부족하다면 가볍게 한 번만 접으세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밀폐된 공간이나 비닐 속에 넣어두면 습기가 차서 좋지 않습니다. 면 재질의 파우치나 일반 서랍이 적합합니다.
향수나 로션이 묻지 않게 주의하세요. 화학 성분이 수영복 섬유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선크림을 바른 후에는 완전히 흡수된 다음에 수영복을 입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영복 수명 연장 팁
여벌 수영복을 준비하세요. 한 벌만 돌려 입으면 세탁 빈도가 높아져 빨리 닳습니다. 2-3벌을 번갈아 입으면 각 수영복이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갖게 되어 수명이 2배 이상 늘어납니다.
사우나나 찜질방은 피하세요. 고온다습한 환경은 수영복 탄성을 떨어뜨립니다. 수영 후 사우나를 즐긴다면 수영복을 벗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으세요.
거친 표면에 앉지 마세요. 수영장 가장자리나 벤치의 거친 표면에 앉으면 수영복 엉덩이 부분이 보풀이 일거나 찢어질 수 있습니다. 수건을 깔고 앉는 습관을 들이세요.
교체 시기 판단
수영복은 아무리 잘 관리해도 영구적이지 않습니다. 어깨끈이 늘어나거나, 몸에 맞지 않게 헐거워지거나, 색이 심하게 바랬다면 교체할 때입니다. 수영 중 물이 많이 들어오거나 불편함을 느낀다면 안전을 위해 새 수영복을 구매하세요.
폴리에스터 함량이 높은 수영복은 6개월에서 1년, 라이크라 함량이 높은 수영복은 3개월에서 6개월 정도가 평균 수명입니다. 주 3회 수영 기준입니다.
수영복 관리는 조금만 신경 쓰면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매번 헹구고, 손세탁하고, 그늘에 말리는 루틴만 지켜도 수영복이 2배 이상 오래갑니다.